웹브라우저 오페라가 9.5로 정식 판올림됐습니다. 오페라의 특징에 대해선 예전에 써 둔 글(cafe.naver.com/inmacbook/12211)로 대신하고 9.5만의 특징이 뭐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수점 업데이트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괜찮은 기능이 대거 추가됐기 때문일까요? 일단 기본 스킨이 크게 변했습니다.


기본 스킨은 깔끔하고 선명한 아이콘이 돋보이며 이전 스킨과 비교했을 때 한결 세련된 것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비스타와 어울리도록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오페라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웹 브라우저, 혹은 광속 웹 브라우저라고 광고를 해왔습니다만, 사실 맥 사용자는 이에 대해 동의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윈도에선 "가장 빠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되지만 맥에선 "가장 느린 것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페라 9.5에선 엄청나게 빨라졌습니다. 맥북 시동 후 깨끗한 상태에서 오페라 9.5의 초기 실행 속도를 수차례 테스트하였고, 비교군으로 사파리 3.1, 파이어폭스 2, 오페라 9.27도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사파리 3.1 2초
파이어폭스 2 7초
오페라 9.27 11초
오페라 9.5 4.5초
사파리는 역시 궁극의 속도를 보여주네요. 파이어폭스 3도 매우 빨라졌다고 하나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논외로 하고 파이어폭스 2만 비교하면 이것보다도 오페라 9.5가 더 빠릅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이전에 출시된 오페라 9.27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빨라졌습니다. 오페라에서 자바스크립트, CSS 로딩 속도 역시 비약적으로 빨라졌다고는 하나 이건 테스트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속도도 속도지만 이번 판올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오페라 링크(Opera Link)라는 기능입니다. 저는 항상 오페라를 사용합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니지만, 학교, 집.. 최소한 두 곳에선 컴퓨터를 잡고 있기 때문에 북마크 등을 동일하게 만드는 작업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페라 링크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본인이 사용하는 오페라를 동기화할 수 있어서 매끄러운 웹서핑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오페라 하단에 동기화 여부를 쉽게 알 수 있게 보여줍니다.

다른 PC에 설치된 오페라를 동기화 시킨 모습
본인은 고향에 가서도 오페라를 사용하는데 거기서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서 북마크나 메모 등 웹 브라우저 환경이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페라 링크 덕분에 이제 고향에 있는 컴퓨터도 여기서 사용하는 오페라 환경과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지요.

검색 필드를 달아 구글이나 야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는 많습니다. 그러나 오페라의 검색 기능은 이보다 좀 더 새로워졌습니다. 주소 입력 줄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방문했던 모든 페이지만을 대상으로 검색합니다. 방문했던 페이지를 다시 찾아가고싶을 때 유용합니다.
그리고 공식 웹 브라우저 최초로 사기성 사이트 차단 기능을 지원합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페라 9.1 이후 갈수록 네이버와 궁합이 떨어진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