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소통의 MUC 2008
~ 맥북을 쓰는 사람들의 즐거운 축제 ~
맥북을 쓰는 사용자는 커피 전문점이나 대학교 도서관만 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더이상 소수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졌다. 온라인에서 쉽게 친분을 쌓을 수 있음은 물론이며, 네이버 맥북을 쓰는 사람들 카페만 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국부적인 모임이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타 OS 사용자에 비하면 아직은 많이 겉도는 것은 분명하다.
Macbook Use Conference 2008(이하 MUC 2008)은 기존 사용자에겐 Mac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한 경험을 주는 자리가 되고, 신규 사용자에겐 Mac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는 자리가 되도록 준비하였으며, MUC 2008을 통해 Mac 사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좀 더 광범위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취지로 지난 6월 21일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외부 강연자를 모함 총 81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의 주 세션을 비롯하여 참석자의 참여 욕구를 부추기는 각종 대회도 마련하였다.
[어떤 내용으로 진행했나]
맥북을 쓰는 사람들 카페를 소개하며 행사를 시작하였는데 카페 회원 가운데 여성 회원의 비율이 무려 33%라는 것은 참석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IT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 정도로 여성 사용자가 많은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치러진 행사는 그 첫 번째로 애플 코리아의 김영환 씨가 1인 미디어 시대에 Mac OS X을 어떤 식으로 이용하여 Network Broadcast를 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유명한 TV프로그램인 강호동의 1박 2일에 잠시 출연하여 iChat을 통해 중계차 없이 KBS와 충주대학교 방송국을 연결한 동영상을 소개하여 초반부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시선 또한 사로잡았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KBS HD 프로그램 '하늘을 나는 집 후토스'의 Color 담당 신동향씨는 iMac을 행사장까지 직접 들고 오는 열의를 보여줬으며, Final Cut Studio의 Color FX를 이용하여 동영상을 보정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그동안 Final Cut Studio라는 툴은 전문가용이라는 막연한 인식을 사그라뜨리는데 한 몫 했다.
세 번째는 매킨토시 전문 월간지 맥마당의 정진환 편집장께서 Mac OSX History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자로 나섰다. 일반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거대 포털에 귀속된 맥북을 쓰는 사람들 카페 특성상 Mac OS X 10.4나 10.5만 사용하는 신규 Mac 사용자가 많이 참석했기 때문에 최근의 OS보다 이미 세월에 묻힌 OS 위주로 강연하였고, 애플의 역사와 Mac OS의 발전 양상을 한 시간 만에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참석자 모두가 즐거운 참여의 장]
MUC 2008이 즐거운 참여의 장의 되도록 메인 세션 이외에 많은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Mac OS X과 그 응용 프로그램이라면 어떤 형태가 되었든 상관하지 않고 사용자의 창의성과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UCC 컨테스트와 포터블 맥의 바탕화면과 외관을 독특하게 꾸며 애플 특유의 단순한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Mac을 만들자는 의미로 열린 예쁜 맥북 선발대회가 그것이다.
그 중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대전에서 올라온 회원들이 지난겨울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MT를 가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담은 권혁인 씨의 UCC 동영상과 예쁜 맥북 선발대회에서 젖소 무늬로 치장한 맥북과 복장을 하고 나온 손병국 씨였고, 우승은 아들이 빵을 먹고 전부 모은 케로로 스티커를 붙인 김명운 씨의 17인치 파워북이 차지했다.




[MUC 2008이 의미하는 것]
MUC 2008의 목적은 창조적인 Mac Life를 위한 모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Mac 사용자의 넓은 소통을 위한 자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MUC 2008은 지방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였고 대전과 부산에서 20여 명의 회원들이 KTX를 타고 오는 열의까지 보여줬다. 다만, 아쉬운 것은 행사 진행 장소를 이리저리 수소문했음에도 70명 이상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을 찾지 못해 선착순으로 신청받아야 했으며, 무려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되어 참석하고 싶어도 많은 이들이 참석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