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 녹아든 아이팟 터치
내 일상에서 아이팟 터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아이팟 터치 구매 이전 가장 최근 사용했던 MP3P는 코원(당시 거원) CW300이란 놈으로 보다시피 두 줄짜리 흑백 액정에 용량도 128Mb였다.

음악은 핸드폰으로 들으면 된다는 신념아래 MP3P의 필요성을 딱히 느끼지 못했던 거야. 그러다가 서식지를 수도권으로 옮기면서 하루 두 시간은 지하철을 타야했고 핸드폰만으로 음악, 전화 둘 다 사용하기엔 배터리의 부담이 커서 MP3P를 하나 장만하기로 결정했어. 그래서 질렀던 게 아이팟 터치였어. 딱히 내가 된장남 기질이 있거나 한 건 아니고 Mac OS X 사용자다보니 여타 MP3P 중엔 외장하드로도 인식이 안 되는 게 많아 뒤도 안 돌아보고 아이팟으로 결정했지.

아이팟 터치를 처음 구매했을 때 기분은??
처음 2일 : 와~ MP3인데 동영상도 볼 수 있고, 인터넷도 할 수 있네. 참 신기한 물건이구나!
그후 보름 : 앱스토어에 좋은 응용 프로그램이 많구나! 일단 순위권에 랭크된 응용 프로그램은 죄다 깔아야지~
그 이후... : 너무 크다... 동영상 보는 것도 귀찮고... 네스팟도 쓰질 않아 무선 인터넷은 집에서만 하게 되고... 음악만 듣는데 아이팟 셔플로 기변할까...
터치 구매 후 보름여가 지나면서 슬슬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던 거야. 무료 응용 프로그램 중엔 딱히 쓸만한 게 보이지 않았고, 손바닥만한 MP3P로 음악만 듣는다는 것도 왠지 손해보는 기분이었거든. 터치는 해킹(탈옥)이 기본이라지만 해킹은 유료 응용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설치하겠다는 마인드를 80% 이상 전제로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해킹해서 사용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었어. 무엇보다도 해킹을 시도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 관심 등을 투자하기 껄끄러웠어.
이어폰이라곤 지하철에서만 끼고 다녔기 때문에 아이팟 터치는 그 크기에서 풍기는 압박이 심히 부담스러웠어. 크기가 작은 나노, 셔플로 기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는 갈등의 기로에서 숱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했던 가장 큰 이유였지.
그러던 중 PDF 문서를 볼 일이 있었는데 터치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런데 아무리 방법을 찾아도 검색 능력의 한계인지 무료 응용 프로그램으로는 볼 방법을 찾을 수가 없더군. 할 수 없이 Air Sharing이란 응용 프로그램을 구매했어.

Air Sharing
iPod Touch, iPhone에서 다양한 종류의 문서 포맷 뷰어의 기능을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물론 사진, 동영상, 음악도 재생가능)
가격 : $4.99
특징 : 무선랜을 이용해 마치 파인더 윈도우를 사용하는 것처럼 간편하게 파일을 넣을 수 있다.
지원하는 문서 포맷 : iWork과 MS Office의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파일, Web Archive, HTML web page, PDF, RTF, RTFD, 소스코드 등등...
나는 Mac OS X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서 형식이 iWork 파일, PDF, RTF였는데 모두 지원하는 거야. 솔직히 iWork까지 지원해줄 줄은 몰랐거든. 시장에 반찬 거리 사러 갔는데 인심 좋은 아주머니께서 "옛다 이눔아~"라며 파 한 단 더 얹어준 기분이랄까...
Air Sharing 구매 이후 생활 속에서 iPod Touch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져만 갔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응용 프로그램 속에서 좋다는 응용 프로그램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되었지. 그런데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iTunes App store의 응용 프로그램 순위는 별로더라고... 내가 필요로 하는 것 보다는 가격에 비해 의외로 괜찮거나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응용 프로그램이 순위권에 자주 올라오니 상대적으로 올블로그나 이글루스에 올라오는 사용자 리뷰를 보고 선택하게 되더라.
아무튼 Air Sharing 구매 이후 시간이 지날 수록 생활 속에서 차지하는 터치의 비중은 조금씩 커져만 가는 거야.
난 아침에 2호선을 타고 다니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메트로나 AM7 등을 보려면 자세가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인터넷이 잡히지 않아도 팟캐스트처럼 뉴스를 다운받아 볼 수 없을까 생각했는데 검색해 보니 역시나!!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Ghost News의 업데이트부터 하고 일과를 시작하고 있어. Ghost News 누가 만들었는지 정말 잘 만들었구나 싶었는데 우리나라 개발자가 만든 거라더군.

Ghost News
팟캐스트처럼 인터넷 뉴스를 다운 받아 언제 어디서든 구독할 수 있게 하는 응용 프로그램
가격 : Free
간혹 업데이트 중, 열람 중 튕기는 현상이 있지만 그래도 공짜라는 게 고마울 뿐...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음악을 들으며 아이팟을 꺼내 어제 오늘의 뉴스를 확인하지. 한 30분 정도 뉴스보고 그 다음은 간단하게 ESPN Cameraman이라는 게임을 해. 사실 게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 터치로 여러가지 무료 게임을 해봤는데 솔직히 정말 재밌고 빠져든다고 할만한 게임은 없었어. 그나마 Asphalt 4는 좀 할만 하더군. 이건 좀 오래 했어. 무료 게임 중엔 ESPN Cameraman이 할만 하더라. 요즘 들어 Asphalt 4는 이제 좀 지겨워졌는데 ESPN Cameraman은 업데이트 할 때마다 새로운 스테이지를 넣어주는지 두 달째 아침마다 계속하고 있어.

ESPN Cameraman
틀린 그림찾기
가격 : Free


Asphalt 4: Elite Racing
요즘 아이팟 터치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레이싱 게임
가격 : $5.99(엇! $9.99에 질렀는데 언제 내렸지?...ㅡㅡ;)

학원에 오면 그때부터 Air Sharing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해. 학원 강사가 문제 풀 때 학생들한테 시키는데 못 맞추면 왜 그런 거 있지... 남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데 혼자 창피한 기분. 딱 그렇게 되거든. 문제집의 해설서는 120쪽짜리 PDF파일로 온라인에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출력해서 다니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그런데 난 PDF 해설서를 터치에 넣고 수업 시간에 열어두지. 그럼 강사가 시켜도 틀릴리 없고, 그로 인해 챙피할 일도 없지...( ㅠㅠ)=b

내가 터치 구매하고 그렇게 후회했으면서도 아이팟 나노나 셔플로 기변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오디오 파일 재생하는 것 때문이야. 아이팟을 어학기 겸해서 사용하겠다고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있으면 난 뜯어 말리고 싶어. 단 터치는 예외! 그나마 손가락을 이용해서 원하는 위치부터 재생할 수 있는 건 터치뿐이거든. 뭐 사실 그다지 편한 건 아니지만 익숙해지니 어학기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고. 드림위즈에서 개발한 응용 프로그램 중에 어학기처럼 구간반복이나 재생속도 조절하는 게 있기는 하지만 설치하려면 해킹 필수라 iTunes App store에 올라올 때까지 두 눈 부릅뜨고 기다리는 중이야.
점심을 먹고 나면 야외 휴게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인터넷을 하지.

바로 요기가 무선 인터넷 공짜로 쓸 수 있는 곳!!
난 야외 휴게실에서 공짜 인터넷 잡히는 걸 얼마 전에 알았어...OTL... 요즘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 따뜻한 커피 마시며 간단하게 인터넷 하기에는 무리는 없더군. DAUM tvPot으로 인기있는 UCC동영상도 감상하고.. (그래도 춥다...)

DAUM tvPot
터치 기본 응용 프로그램인 YouTube와 같은 플래시 UCC 구독기
가격 : Free
YouTube보다 재밌고, 속도가 킹왕짱!!

집에 올 땐 역시 팟캐스트로 라디오 방송 들으며 마음 편히 오는 게 최고야. 요즘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듣고 있는데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재미도 있더라고.
추천 팟캐스트
http://danpod.kangjang.net/rss/gmp.xml
굿모닝 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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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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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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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이윤석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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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지현우의 미스터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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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라디오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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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뮤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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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의 가혹한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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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 채널 Video PodCast
http://www.discovery.com/radio/xml/dirty_jobs.xml
디스커버리 채널 Dirty Jobs
http://podcast.nationalgeographic.com/ng-video-shorts
내셔널 지오그래픽 Wild Chronicles Digital Shorts



